[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여객선의 결항·항로 통제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여객선 운항증명서'의 전자발급 서비스가 오픈합니다. 이번 운항증명서 전자발급 서비스 도입에 따라 시간·장소 상관없이 증명서 발급이 가능합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오는 14일부터 공단 누리집을 통해 여객선 운항증명서 전자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의 운항정보확인서와 같은 여객선 운항증명서는 여객선의 결항·항로 통제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문서를 말합니다.
해당 확인서는 여객선 결항으로 인한 섬 여행객의 숙박 시설 환불, 휴가 장병의 미복귀에 따른 행정 처리, 항로 통제로 인해 물건 납품이 연기된 도서민 사업자의 원활한 업무 처리 등에 쓰입니다.
서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인천~도서를 잇는 여객선이 전면 통제된 지난 2월3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운항 안내 모니터에 운항 통제 문구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기존 운항증명서 발급은 KOMSA 운항관리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팩스로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운항관리시스템(K-POS) 기반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한 자동화 체계를 구축, 증명서 발급 절차 등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한정이 KOMSA 운항사업단 부단장은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는 이달 14일부터는 공단 누리집을 통해 민원인이 원하는 여객선 항로와 선박을 선택하여 즉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이번 운항증명서 전자발급 서비스 도입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고객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정책에 맞춰 여객선 운항데이터 제공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개선해 공공데이터 포털,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해수호봇 등 공단에서 운영 중인 채널을 통해 여객선 운항정보 대국민 데이터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