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염증성 치료제 기전 국제학술지 게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임상 2상 진행 중

입력 : 2022-06-16 오후 4:30:43
진원생명과학이 경구용 저분자 항염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S-1027'의 작용 기전을 연구한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사진=동지훈 기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경구용 저분자 항염증 치료제 'GLS-1027(국제 일반명 제누졸락)'의 작용 기전을 국제학술지 'Translational Medicine Communications'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학술지는 세계적 과학잡지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의 자매지인 BMC가 발간한 저널이다.
 
연구는 진원생명과학의 R&D 그룹 주도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와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교와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회사 측은 이 연구에서 염증을 매개하는 다양한 면역세포 유형에 대한 GLS-1027의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GLS-1027이 면역세포로부터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성숙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 유형의 성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연발증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모델동물인 NOD(Non-obese diabetic) 마우스 모델에서 GLS-1027을 투여한 결과 사이토카인 스톰을 유도해 염증을 일으키는 혈중 IL-17과 TNFα가 현저하게 감소해 이와 관련된 당뇨병 발병율의 감소와의 연관성도 관찰됐다.
 
진원생명과학은 GLS-1027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에서 2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의 최고의학책임자인 조엘 매슬로우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자가면역 및 기타 염증성 질환의 치료를 위한 GLS-1027의 작용기전을 밝혀 추후 적응증 확대에 대한 기반이 되는 자료로 독성이 높은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제나 항사이토카인 또는 항바이러스 단클론 항체 요법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에 실패하거나 효과가 미미한 약물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에서 GLS-1027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효율적 대안이 될 수 있어 그 잠재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동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