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가 국내 민간기관 중에선 처음으로 연구시설의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인증을 받았다. (사진=우정바이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우정바이오(215380)는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이하 우신클)'의 효능평가센터 내 연구시설의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Animal BioSafety Level 3, 이하 BSL-3)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민간기관 중에선 첫 인증이다.
BSL은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거나 실험할 수 있는 연구시설 관리기준으로 1~4등급으로 나뉜다. 높은 등급일수록 고위험성 물질 취급이 가능하며 3등급부터는 설치 및 운영 시 질병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우신클은 지난 5월 질병청에 BSL-3 시설의 설치·운영 허가 신청서를 접수해 국내 민간기관 최초의 동물이용 BSL-3 시설로 인증받게 됐다.
우정바이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연구개발 인프라를 가동할 계획이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국내 감염병 전임상시험 인프라는 대부분 공공 혹은 교육 기관의 내부 수요를 위해 운영되고 있었으나 우정바이오는 BSL-3 시설을 통해 신약 및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나 제약사가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써 감염병에 대한 민간 차원의 대응 인프라를 갖추게 됐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유행에 대한 민관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백신 자국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